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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에 속으면 안 되는 이유

한국 투자자들은 유독 “배당”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실현수익에 대한 선호가 강하다 보니, 계좌에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를 과도하게 선호한다. 그 결과 배당률이 높은 자산을 무조건적으로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착각이 있다.배당은 수익이 아니라, 단지 현금 흐름의 형태일 뿐이라는 점이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배당이 아니라 **총수익(total return)**이다. 배당과 자본 이익을 합친 전체 수익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투자자들은 배당만 따로 떼어내어 “확정 수익”처럼 인식한다. 이러한 착각은 고배당 상품으로 갈수록 더욱 심해진다. 표면적으로 보면 고배당 ETF나 REIT는 매우 매력적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QQQ는 약 0.4~0.6% 수준의 배당을 지..

분산투자의 중요성: 얼마나 분산해야 하는가?

지난 글에서는 내가 운용하는 **코어-새틀라이트 전략(Core-Satellite Strategy)**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포트폴리오의 핵심(Core)과 별도로, 내가 직접 운용하는 액티브 영역(위성, Satellite)을 어떻게 구성하고 있는지 다뤘다. 이번 글에서는 그 연장선에서, 액티브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때 반드시 고민해야 하는 주제인 **분산투자(Diversification)**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투자에서 분산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명확한 위험을 동반한다. 특정 종목이나 특정 산업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는 그 대상이 무너질 경우 치명적인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실제로 개별 기업 리스크는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며, 이는 투자자가 아무리 분석을 잘했다고 해도 피하기 어렵다. 하나의 기업에 과도하..

코어-새틀라이트 투자 전략: 90% ETF + 10% 액티브 포트폴리오 운용법

투자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 “전부 패시브로 가는 게 맞을까, 아니면 일부는 직접 운용하는 게 좋을까?” 이 질문에 대한 하나의 해답이 바로 코어-새틀라이트(Core-Satellite) 전략이다. 코어-새틀라이트(Core-Satellite) 전략은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은 시장을 그대로 추종하는 안정적인 passive ETF 자산(Core)에 두고, 일부만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자산(Satellite)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나의 경우 이 비중이 대략 90% : 10% 정도이며, 전체 자산의 안정성은 유지하면서도 일부 구간에서 초과 수익을 기대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액티브로 운용하는 10%는 완전히 감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규칙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블로그의 매매로그를..

ETF 투자 완전 가이드: S&P500, 나스닥, 배당, 커버드콜 ETF 종류 정리

투자를 하면서 내가 가장 크게 깨달은 점 중 하나는 복잡한 전략이 항상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을 분석하고 시장을 이기려고 노력하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을 꾸준히 초과수익으로 이기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많은 투자 전문가들이 장기 투자자에게 권하는 방법이 바로 **패시브 투자(passive investing)**다. 패시브 투자는 특정 기업을 고르는 대신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인덱스 ETF를 매수하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S&P500 ETF를 매수하면 미국의 대표적인 500개 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런 방식은 분산 효과가 크고 수수료가 낮으며,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과 함께 자산이 성장하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지난 수십 년 동안..

은퇴 자금 운용의 핵심 (part 2/2): 2% 룰 – 30년이 아니라 “영구 은퇴”를 가정한 전략

지난번에는 은퇴 설계를 이야기할 때 가장 유명한 개념인 4% 룰을 설명했다.4% 룰은 트리니티 연구(Trinity Study)를 기반으로 “30년 은퇴 기간 동안 자산이 고갈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경험적 결과에서 출발한 기준이다. 하지만 나는 4% 룰보다 더 보수적인 "2% 룰" 이라는 기준을 선호한다.내가 말하는 2% 룰은 다음 의미다.원금(Principal)은 절대 팔지 않고, 배당/분배금 같은 현금흐름 범위에서만 인출한다.즉, “자산을 깎아 쓰는 은퇴”가 아니라 “자산을 유지하는 은퇴”를 목표로 한다. 이 글은 4% 룰이 왜 위험해질 수 있는지(특히 은퇴 초반 하락장)와,2% 룰(원금 비매도 + 배당 인출)이 왜 더 장기적으로 유리한지를 그림 3개로 설명한다.1. 4% 룰이란 무엇인가우선 지난번..

은퇴 자금 운용의 핵심 (part 1/2): 4% 룰과 트리니티 연구 (Trinity Study) 에 대하여

한국은 인구중 자영업자 비율이 세계 1위의 나라이다. 이는 인구 고령화와 잘못된 은퇴에 대한 인식에 의한 2중구조의 결합물이다. 한국에서 “은퇴”라는 단어는 종종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퇴직 후 치킨집이나 카페를 창업하는 것을 은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엄밀히 말해 은퇴라기보다소득 구조를 노동에서 자영업 리스크로 전환하는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은퇴란노동소득 없이도 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생활이 가능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 글에서 다루는 4% 룰은바로 이러한 “자산 기반 은퇴”를 전제로 한 개념이다.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개념이 있다.바로 “4% 룰” (4% Rule) 이다. 이 개념은 1990년대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에서 시작되었으며,지금도 FIRE(경제적 자유..

S&P 500을 이기는 것의 의미

이 블로그의 목표는 분명하다.S&P 500을 이기는 것이다.그러나 이 목표를 이야기하기 전에 반드시 숫자로 확인해야 할 사실이 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목표가 얼마나 높은 기준인지 제대로 체감하지 못한다.S&P 500의 장기 평균 수익률먼저 기준선부터 보자.S&P 500의 장기 연평균 수익률→ 약 9~10%이 수치는 단기 변동이 아닌,수십 년에 걸쳐 누적된 결과다.즉, 이 기준을 이긴다는 것은매년 평균적으로 10% 이상을,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개인 투자자의 현실적인 평균 수익률그렇다면 일반 개인 투자자는 어떨까.다수의 글로벌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관측되는 결과는 다음과 같다.개인 투자자의 장기 평균 연수익률→ 약 2~4%이는 단순한 실력 부족이 아니다.잦은 매매타이밍 오류공포·탐욕에 의한 판단..

황금 알을 낳는 거위

많은 사람들이 월급을 이렇게 사용한다.필수 지출남은 돈으로 비필수 소비남으면 저축이 구조의 문제는 단순하다.돈이 ‘소비’로 사라지고, 자본으로 남지 않는다.잘못된 접근: 월급은 쓰라고 있는 돈이라는 생각월급을 받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보통 이것이다.“이번 달엔 뭘 살까?”더 좋은 차더 비싼 집더 잦은 외식더 큰 소비이 방식은 평생을 일해도 구조적으로 벗어날 수 없다.왜냐하면 월급은 언제나 노동에 종속되기 때문이다. 다른 관점: 월급은 ‘거위의 사료’다이 블로그에서 사용하는 비유는 단순하다.거위 = 주식·ETF로 구성된 투자 포트폴리오사료 = 월급황금 알 = 배당, 배당투자 수익, 그리고 장기적인 주식 투자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월급은 단순히 소비를 위한 돈이 아니라, 주식 투자와 자산관리를 통..